부쩍 오른 물가에 장 볼 때마다 '뭐가 이렇게 비싸~'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요즘입니다.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습니다.
아이가 자라나니, 환경이 더 좋은 곳으로 이사하고 싶어 져서 집값을 찾아봤더니 너무 비싼 집값에 깜짝 놀랐습니다. 그래서 부동산 공부를 시작했어요.
여러분들도 많이 아시는 '월급쟁이부자들'(https://weolbu.com/)의 '내 집마련기초반'을 수강했습니다.
사실 유료강의도 처음이라, 결제하기 전까지 유튜브만 보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고, 아이 교육비에 써야 하는 돈을 내가 쓴다는 것이 뭔가 돈을 허투루 쓰는 것만 같았습니다. 하지만, 배우려면 대가는 치러야 하는 법이지요.
인터넷 강의를 들으니 오랜만에 임용고시 공부할 때가 생각났어요. 그때도 인터넷 강의 들으면서 새벽까지 공부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렇게 3년 전을 추억하며, 인터넷 강의를 오랜만에 열심히 들었습니다.
강의는 정말 재미있고 유익했습니다. 유튜브에서 쉽사리 이야기 못했던 것들도 가감 없이 현실적으로 이야기해 줬던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기초반에선 실제로 내 집을 찾아보는 과제를 수행하게 됩니다. 내 예산은 어느 정도 인지 알아보고, 대출한도는 얼마인지를 계산해서 사고 싶은 지역의 집을 찾아보는 과제입니다. 혼자 하면 용기가 없어서 잘 못할 수도 있기에 조모임과 오프라인 미팅까지 하게 됩니다. 오프라인 첫 조모임을 다녀왔는데, 같은 고민을 하는 동지들을 만난 것 같아 너무 기쁘고 반가웠습니다. 궁금했던 것들도 이야기 나누고 해소하기도 하고요. 마지막 주엔 같이 임장도 가기로 했습니다. 현실이 반영된 이론과 실습이 함께 진행되어서, 잘만 따라 하면 집을 살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세상엔 참 대단한 사람들이 많구나!
어떻게 이런 좋은 사이트가 생겼을까요?
아이를 보며, 집안일을 하는 틈틈이 인터넷 강의로 꼭 필요한 정보들을 배울 수 있다니, 대한민국 참 좋은 나라입니다.
사실 부동산 매매방법을 어디에서 가르쳐 주는 건 아니잖아요?
저도 첫 집을 덜덜 떨며 이게 맞나 고민하면서 중개소 사장님께서 하라는 대로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이사를 1번 이상은 해볼 것이고, 집이라는 것은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다 못해 바꿀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꼭 배워야 하는데, 어느 누구도 저에게 부동산을 계약하는 방법이나 좋은 집을 고르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내가 커왔던 동네, 익숙한 곳, 등 자본주의의 기준이 아닌 지극히 주관적인 기준으로 집을 매매하는 경우도 생기게 되지요. 10년 후, 20년 후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자본주의 기준으로 집을 매매를 한다면, 그 집이 나를 풍족하게 만들어 주지 않을까요?
교사로서 저는 부동산 관련 지식을 학교 교육과정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하고 중요한 지식은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는 걸까요? 아이들의 인생이 달라질 수도 있을 텐데요.
배우는 데는 끝이 없습니다. 배우는 데엔 즐거움도 있지요.
책 100권을 읽으라고 했습니다. 한번 해보려고요^^ 1주일인데 벌써 3권째 읽고 있으니, 금방 100권 채우겠네요. 100권 읽고 뭔가를 깨닫게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지금의 노력이 10년 후 우리 인생을 바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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