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3년 만에 필리핀 보라카이 샹그릴라 리조트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해외여행이라, 가족 모두가 설레었습니다.
1. 샹그릴라 디럭스룸 트윈베드
보라카이에서 호캉스 하기 가장 좋은 호텔
호텔 가격이 많이 비쌌긴 하지만, 3년 만에 처음 외국여행이라 좋은 곳을 가고 싶었습니다. 일주일간의 일정 중, 샹그릴라 디럭스 룸에 4박을 있었어요.
샹그릴라 호텔 앱을 다운로드하고 회원 가입을 하면 전 세계 샹그릴라 호텔에서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 할인 쿠폰을 준답니다. 보라카이 샹그릴라에 가서 쿠폰을 물어보니, 이미 투숙객 할인이 된 상태라 사용할 필요 없다고 해서 사용하진 않았습니다.
- 가격 : 1박 50~70만 원 대
- 성인 2 조식 포함, 아동 1 조식은 불포함(할인가 약 800페소 지불함, 한화 약 1.8만 원 정도)
- 만 8세 이상인 아이였으나, 룸 추가 charge는 내지 않음.
- 슈퍼싱글 트윈베드 2개 타입 혹은 킹베드 1개 타입 선택 가능.
- 예약 : 인터넷 호텔 견적을 비교하여 가장 저렴한 곳에서 예약.
- 바우처 프린트 필수 (필리핀 입국 서류 중 하나)
방에 들어가니, 침대 위에 백조 한쌍과 코끼리 한쌍이 만들어져 있었고, 와인 한 병이 놓여 있었어요. 남편이 예약 후에 리조트로 메일을 쓰면서 결혼 10주년 기념 여행이라고 썼는데, 그것 덕분인가 했네요. 기분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엔 없는데, 오렌지 3개가 매일 리필되는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조식 때 다양한 과일을 충분히 먹어서 오렌지를 까서 먹는 수고는 하지 않았네요.
2. 넓고 쾌적한 욕실
2인 세면대와, 욕조, 샤워실 화장실 따로 구분
2인 세면대가 편리했습니다. 남편 한 개, 저 한 개 맡아서 사용했습니다. 샤워실, 화장실 따로 유리로 공간이 분리되어 있습니다만, 완전 밀폐식이 아니라 위가 뚫려 있는 구조라, 화장실 사용 시 유리를 통한 실루엣과, 생생한 소리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하여, 저희는 큰일을 치를 때 프라이버시를 위해 욕실 문을 아예 닫아주었네요.
욕조에 버블배쓰 위에도 꽃이 뿌려져 있었는데, 결국 꽃잎 목욕은 아들이 했네요. 샹그릴라 리조트에 가실 거면, 따로 버블배쓰는 안 챙겨 가도 될 것 같았습니다. 저희는 호캉스 갈 때마다 Rush에서 버블배쓰밤을 사가거든요. 이번에도 들고 갔었는데, 안 쓰고 그대로 가져왔네요. 버블배쓰와 꽃장식은 룸 클리닝 하면 매일 만들어 줍니다.
3. 에너미티
록시땅 비누, 레몬그라스 로션
가장 마음에 든 건 록시땅 비누였어요. 레몬그라스 향이었는데, 꽤 커서 한 개로 4일 내내 써도 다 못썼습니다. 레몬 그라스 향이 은은하게 남아 있었고, 같은 향 로션을 바르니 트러블 없이 향도 좋았습니다.
칫솔, 머리끈, 샤워캡, 빗, 치약, 등 애너미티가 제공되었는데, 치약도 한참 쓸 수 있는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의 꽤 큰 치약이 있었습니다. 로션, 샤워젤, 샴푸, 트리트먼트는 다회용 용기에 담겨 있었습니다. 다만, 샤워타월은 없으니, 개인용 챙겨 가셔야겠습니다.
4. 넓은 테라스
정원을 넘어 바다를 볼 수 있는 편안한 테라스 소파
테라스가 정말 넓었습니다. 테라스에서 정원을 조망할 수 있었고, 정원너머 멀리 바다가 보였습니다. 테라스엔 넓고 푹신해 보이는 소파 2개와 2인용 테이블이 있었습니다. 남편은 아침마다 저 테이블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저희는 수영장에 가서 노느라 저 소파엔 한 번도 누워본 적이 없네요.
참, 커피는 네스프레소 머신, 캡슐이 제공됩니다. 그 외 차도 있었는데, 차를 좋아하는 남편만 마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호캉스는 남편이 제대로 누렸던 듯합니다.
5. 사무공간, 짐공간, 금고 등
넓은 공간 배치로 전혀 불편함 없는 룸
침대 맞은편엔 벽걸이 TV와, 책상, 현관 옆쪽으로 옷장, 금고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룸이 상당히 넓어서 캐리어를 3개나 펼쳤는데도 불편함 전혀 없었습니다.
TV는 영어 만화 조금 보다가 밖에 가서 놀고 와서 곯아떨어지느라 거의 안 켰습니다.
넓은 책상이 있었는데, 남편은 저기서 한국에서 가져온 일을 하였지요.
6. 단점은 느린 인터넷 속도
아마, 한국 사람들이 전 세계 어딜 가도 느낄 만한 단점 같은데요, 인터넷 속도가 느렸습니다. 한국이 워낙 빨라서 상대적일 수 있지만요. 한국에서 포켓와이파이를 대여해 갔는데, 어차피 무한대 wifi 를 빌려간 거라, 와이파이를 계속 켜놓고, 호텔 인터넷이 늘면 포켓와이파이에 접속해서 인터넷을 했습니다.
이건, 필리핀 망이 워낙 느려서인 것일 수도 있어요. 아무튼, 호텔에 피드백 줄 때, 인터넷 속도가 느리다고 좀 더 빨랐으면 좋겠다고 제안드렸습니다.
저희 가족은 4박 일정을 여기서 머문 뒤, 화이트 비치 쪽 헤난 크리스털 샌즈 풀액세스 룸으로 옮겼습니다. 추후 포스팅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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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필리핀 보라카이 샹그릴라 리조트로 가족여행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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