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포해수욕장 조개체험 (주차장 씻는곳 물때 준비물)

연휴를 맞이하여 몽산포 해수욕장에 조개 체험을 하러 갔다 왔습니다.
다른 곳으로 갈까 고민했지만, 소금을 뿌리면 쏙~ 하고 올라와서 잡는 맛조개를 잡고 싶어서 이곳으로 왔네요.

1. 위치 및 주차

몽산포 해수욕장 위치는 아래와 같아요. 주차장 주소는 안 나와 있는데, 내비게이션에서 몽산포 해수욕장을 입력하면, 주차장으로 안내합니다.

주차장에서 해수욕장까지 약 400미터이고, 도보 5분 거리입니다.

2. 준비물

해수욕장 바로 앞 편의점 및 슈퍼에서 대여나, 판매를 하고 있어요. 가격도 다 있는 그곳과 비슷하다 하여, 저희 가족은 가서 샀어요.
큰 삽 1 (1만 원)

 

• 모종삽 1
• 갈퀴 1
• 소금 넣어진 양념통 1
• 목장갑 3 (여기까지 모두 2만 원 정도) 
• 조개 담을 통
• 소쿠리
• 버리는 옷
• 슬리퍼 (모래 갯벌이라 발이 빠지지 않아 장화는 필요 없어요)
• 수건, 세면도구, 갈아입을 옷
• 선크림, 모자, 팔토시 등

3. 몽산포 물때 시간

'바다 타임' 검색하셔서  몽산포 물때 시간을 확인합니다. 매일 달라요. 간조 시각으로부터 전후 1시간 동안 체험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갈 날짜의 간조시각을 확인해요. 이 시간을 기준으로 전후 1시간 정도 체험가능합니다.

 

물이 빠진 몽산포해수욕장. 모래 뻘이라 옷에 많이 묻지 않아 좋네요. 장화 필요없어요.

4. 조개 캐기

• 최대한 해변에서 멀리 가기 : 해변 가까이는 조개 없음.
• 동죽 캐려면 갈퀴가 꼭 필요
• 아이가 어리면 바닥에 앉을 것 있음 편함 (작은 의자, 바퀴 달린 썰매(슈퍼에서 대여 가능))

도착해서 보니, 이미 수백 명(ㅎㅎ)이 조개를 잡고 있습니다. 저~ 멀리까지 물이 빠져있네요. 일단 들어가 봅니다.

열심히 파봅니다. 요령도 방법도 모르니 노동인것 같네요. 그래도 아들은 신났습니다. 

빨간 양념통에 소금이 가득 들어 있는데, 입구가 물이 젖기도 하면서 소금이 굳고, 입구 자체도 좁아서 소금이 잘 안 나왔어요. 가위로 입구를 잘라 더 넓히고 싶었네요. 나중엔 그냥 뚜껑을 열어서 부었어요.

동죽 하나와 작은 조개 두개를 캤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날씨가 추웠어요. 다행히 비는 그쳤지만, 바닷바람이라서 그런지, 긴 옷 준비할걸 후회했습니다. 아직은 추우니 꼭 긴 옷 준비해 가셔요. 2시간 정도 갯벌을 파다가 도저히 조개가 안 나와서 밥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주변을 보니, 대부분 소쿠리가 텅텅 빈 것 같았어요. 아마, 해변 가까운 곳 보단, 물 빠지고 난 뒤 저~ 멀리 끝까지 가야, 조개가 좀 나오는 것 같더라고요. 가실 분들은 꼭 간조 최대 시간 맞춰서 끝~까지 가셔서 해보시면 손 맛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해변이 매우 넓어서, 그늘막, 비치의자, 돗자리 펴놓고 당일치기 바닷가를 즐기셔도 됩니다. 

5. 그 외 해변에서의 놀이

• 모래놀이
• 갈매기에게 새우깡 주기

바닷가에 한번 더 가서 놀고 싶다고 해서, 갈매기 줄 새우깡 두 봉지를 사서 작은 의자를 갖고 해변으로 갔습니다. 이날 간조시간이 1시 30분쯤이었고, 다시 해변으로 돌아간 시간이 4시 30분쯤이었는데도 해변 가까이는 아직 물이 모두 채워지진 않았더라고요. 해변 가까이서 조개 캐시는 분들이 더러 보였습니다.
해변에서 갈매기를 향해 새우깡을 높이 들고 있었더니 순식간에 낚아 채 가네요. 갈매기가 새우깡을 먹으면서 아들 손을 물어서 아들이 깜짝 놀랐네요. 다치진 않았지만 어린아이들에게는 장갑을 끼게 하고 새우깡을 주게 하는 게 좋을 것 같더라고요.
해변 모래사장은 매우 넓었고, 모래도 매우 고왔습니다. 솔밭 아래는 오토 캠핑장이 있지만, 당일 해변을 즐기시는 분들은 의자나, 간이텐트, 그늘 막 등을 쳐놓고 해변에서 놀면 됩니다.

누가 돌아가면서 잡은 조개를 해변 가까이에 놓아주었더라구요. 맛조개 구경은 했습니다. 

 

아들이 새우깡을 한 웅큼 던지니 갈매기가 떼로...날아드네요..

비록 조개는 몇 개 못 잡았지만, 이게 갯벌이라고 아들에게 보여준 날이었네요. 지인 말로는 유료체험장이 조개 잡는 손맛은 더 많이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모래놀이와 갯벌체험을 위주로 하시기엔 좋을 것 같지만, 조개를 많이 잡으리란 기대는 내려놓으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