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커피 한잔과 감성있는 그림이 있는 모임공간
오늘은 한 달에 한번 오프라인으로 만나는 독서 모임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책 주제가 '내가 사랑한 화가들'이라는 책이어서, 갤러리 카페를 찾아보았어요. 도심 속의 품격 있는 장소인, 미사 갤러리 카페 '카페 노엘'을 소개합니다.
위치
미사역 중심상가 효성 해링턴 타워 3층에 위치
미사역 중심상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사역 3번 출구로 나오셔서 직잔 하시면 효성 해링턴 타워가 있으며, 3층입니다. 이런 곳에 갤러리 카페가 있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도심 속에 있네요. 주차는 건물 지하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주차시간을 넉넉하게 제공을 해주고 있지는 않네요. 1만 원 이상 주문 시 1시간 주차시간을 제공해줍니다. 시간을 두고, 천천히 갤러리를 감상하실 분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거나, 주차비를 갤러리 입장료라고 생각하고, 방문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위치 : 경기 하남시 아리수로 570 효성 헤링턴 타워 더 퍼스트 102동 3층 3015호 카페 노엘
- 주차 : 1만 원 이상 주문 시, 주차 1시간 제공
아름다운 공간과 품격 있는 그림
피아노 음악, 벽에 걸린 품격 있는 그림, 따뜻한 테이블..
건물 야외 옥상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비가 왔지만, 날씨가 좋은 날엔 카페 안에서 보는 창 밖 풍경도 너무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카페 노엘과 연결된 갤러리에선 6월에 그림 렌털 페스티벌을 하네요. 그림과 함께 가격이 적혀 있어서, 집에서 개인적으로 감상하고 싶으신 분들은 렌털 서비스를 활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운치 있는 나무 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은 실내가 나옵니다. 내부가 정말 넓기도 하면서, 다양한 테이블이 다양한 공간에 배치되어 있어서, 취향에 맞게 앉으시면 되겠습니다.
- 단체 모임 때는 넓은 테이블 좌석으로 : 홀 중앙에 넓은 테이블이 있는데, 저희는 인원이 5명이라, 그곳에 자리 잡았습니다. 내부가 넓고, 좌석이 많고 다양해서, 많은 인원도 수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 소규모 모임 때는 사각 테이블 좌석으로 : 주로 4인 테이블이 많았는데, 정사각 테이블에 의자 4개가 있어요. 창가 쪽으로 배치되어 있으면서, 개별 조명이 있었습니다. 테이블이 어둡지만, 조명으로 집중시켜 주니, 대화가 잘 될 것 같은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 혼자 왔을 땐 창가 좌석으로 : 창가 좌석은 혼자 왔을 때 좋을 것 같습니다. 가벽이 높게 설치되어 있어서, 시선이 차단되며, 창밖을 바라보는 소파 좌석이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거나, 집중해서 업무를 해야 할 때 앉으면 딱 일 것 같았어요. 이미 업무 하시는 분이 앉아 계셔서 사진은 못 찍었습니다.
- 프라이빗한 모임일 땐 갤러리 오엔 쪽 예약석으로 : 카페 홀에 배치된 좌석이 아닌, 룸 안에 따로 마련된 공간이 있었습니다. 예약석이어서, 주변 방해를 받지 않고 단체 모임을 원한다면, 예약석으로 예약하시면 되겠습니다.
차, 브런치와 미술서적들..
커피, 브런치, 케이크, 차, 음료를 곁들이며 보는 거장들의 화보집
카페 곳곳에 편하게 가져다 볼 수 있도록 화보집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제가 읽은 책 속에 다양한 화가들의 삶과 그림이 소개되어 있었는데, 마침, 모딜리아니와 고갱 화보집이 있어 함께 가져와 보았습니다. 책 모임답게 각자 읽은 책, 커피와 함께 사진을 찍어보았는데, 품격 있는 모임이 된 느낌입니다. 책 나눔에 들어가기에 앞서, 커피를 마시면서,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방문객은 거의 없었어요. 조용해서 대화 나누기 좋았습니다. 음악은 피아노 음악으로 슬기로운 의사생활 OST가 나오는 듯했습니다. 좋아했던 프로그램이라 OST를 한참 들었었는데, 피아노 소리로 들으니, 더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어도 되냐고 허락을 받고, 천천히 공간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우리 집에도 이렇게 공간을 꾸미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요. 책을 읽고 화보집을 보니, 화가가 왜 이렇게 그림을 그렸는지 배경지식이 떠올랐습니다. 그래서, 안만큼 보인다고 하나 봅니다.
책 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화가가 누구였 나고 나눔을 했는데요, 저는 에곤 쉴레가 좋았습니다. 에곤 쉴레 그림은 사실적이다 못해 혐오스럽게 보이는데요, 저는 오히려 미화하지 않아도 자기 그림의 예술성을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한 화가의 자신감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 커피 및 케이크 : 음료는 5000~7000원대로 좀 비싼 편이었으나, 전시회장 입장료를 따로 받고 있지 않아서, 갤러리 입장료다 생각하면 비싼 편은 아니라 느껴졌습니다.
- 화보집 : 화보집을 판매하기도 하고, 비치해놓고 가져가서 볼 수도 있습니다. 화보집이기에 화가에 대한 자세한 설명보다는 그림을 감상할 수 있어요.
갤러리 오엔
카페 옆 미술관에서 느리게 감상하기
카페와 연결된 갤러리 오엔 전시회장입니다. 다양한 작가들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었으며, 판매 및 렌털도 하고 있었습니다. 복도에 걸린 그림을 따라 안으로 계속 이동하다 보면, 전시회장 홀이 넓게 나옵니다. 테라스와 연결되어 있어서, 야외 옥상으로 나갈 수도 있었습니다. 주로 따뜻하고, 밝은 분위기의 풍경화가 많았습니다. 천천히 둘러보면서, 저는 다음 두 가지 생각을 하면서 감상했습니다.
- 우리 집에 걸고 싶다면 어떤 그림이 좋을까?
여러분은 어떤 공간에 무슨 그림을 걸고 싶나요?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림을 보면 전시회가 더 재밌지 않을까요?
대단한 지식이 필요하지도 않고, 나만의 방법으로 전시회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저는 거실에는 여행지 그림을 걸어 놓고 싶었습니다. 아래 그림처럼, 푸르른 바다가 보이는 풍경 말입니다. 저 그림을 보고 있으면, 왠지, 우리 집 거실에 앉아있는 게 아니라, 저 테이블 한 군데 앉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행복할 것 같아요.
- 나의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그림은?
결혼 전 친구와 함께 유럽여행을 다녀왔어요. 그때 그 여행의 장소, 음식, 추억들이 내 마음속 사진으로 남아 있습니다. 갤러리 여러 그림을 보면서, 행복했었던 여행지에서의 추억이 떠오릅니다. 내가 마치 다시 그곳에 간 느낌이 든답니다.
- 아이 방에 걸어주고 싶은 따뜻한 그림들
색감이 다양하고, 만화 같은 느낌의 그림은 아이 방에 걸어주고 싶습니다. 아래 두 그림을 골라 보았는데요, 공통점이 있네요. 집이 있고, 원색이 쓰였고, 햇볕이 화사한 낮이네요. 아이가 이 그림을 매일매일 보면, 따뜻하고 편안한 우리 집, 밝고 명랑한 내 모습이 오버랩되며, 아이가 해맑게 자라날 것 같아요.
천천히 감상하셨나요? 품격 있는 커피 한잔을 마시고 온 것 같았습니다. 혼자 차분해지고 싶을 때, 작업에 몰두하고 싶을 때도 와도 좋을 것 같고요. 차분하고, 우아하게 차 마시고 이야기 나누고 싶을 때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말에 아이와 남편과 브런치 먹으러 한번 와봐야 할 것 같아요. 아이에게 그림도 보여주며,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싶네요.
품격을 높이는데 차 한잔 가격이면 되네요.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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