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난티 힐튼 호텔 수영장 풀사이드바 점심식사 (다모임 테라스 카페)

목차

온종일 수영장에서 수영하고 놀 땐 수영장에서 가까우면서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게 되는데, 풀사이드바가 최적인 것 같습니다. 부산 아난티 힐튼 호텔 수영장 풀사이드바 점심식사 이용 후기입니다.  정확한 카페 이름은 다모임 테라스 카페입니다.

 

부산 아난티 힐튼 수영장 테라스 카페에서 마시는 오션에이드

1. 다모임 테라스 카페 (풀사이드바) 이용시간

버버리라고 써져 있는 진정한 풀 사이드바가 있긴 한데, 운영은 되고 있지 않았고, 대신 수영장 바로 옆 다모임 테라스 카페가 운영 중이었습니다. 11시쯤 되면 비어있던 테라스 카페에 사람들이 한 두 명씩 자리를 잡습니다. 수영장 오전 마감시간인 낮 12시엔 카페가 이미 만석이 되니 조금 일찍 자리 잡고 계시면 좋을 듯합니다. 물개 같은 남편과 아들 대신 물밖를 더 좋아하는 저는 11시 15분쯤 테라스 카페에 자리를 잡고 음료를 미리 마시고 있으면서, 메뉴 주문 시 딱 12시에 음식이 나오도록 요청했습니다.

• 운영시간 : 오전 10시~ 오후 8시 30분
• 좌석 : 4인용 테이블 10개 남짓

부산 아난티 힐튼 수영장 테라스 카페 풀사이드 바

부산 아난티 힐튼 수영장 테라스 카페 풀사이드 바

2. 주문한 메뉴

오션 에이드 (테라스 스페셜 음료)와 맥주

시원한 바다색 그러데이션 음료인데, 제가 정말 좋아하는 패션 프룻 청이 섞여 있습니다. 원래 패션 프룻 청은 오렌지색인데 신기하게 이 음료는 파란색이더라고요. 컵 바닥에 청이 깔려 있기 때문에 마실 땐 섞어서 마십니다. 옆 좌석에서 시키길래, 저건 뭐냐고 물어보고 시켰습니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남편은 맥주를 시켰습니다. 맥주를 시키면 작은 종지에 땅콩이 같이 나옵니다. 땅콩 계속 리필해 먹었네요.

• 오션 에이드 18000원
• 아사히 맥주 17000원

썸머 스페셜 음료인 오션에이드입니다. 둥근얼음안에 노란 꽃이 얼려져 있고, 로즈마리, 레몬이 띄워져 있어요.

수영장과 파란 하늘, 시원한 음료는 환상 궁합입니다.

바비큐(고기, 해산물 꼬치)

바비큐 꼬치는 2개가 나오는데, 크기는 상대적으로 크지만 양이 그리 많진 않습니다. 꼬치 1개에는 고기가, 다른 1개에는 해산물이 있습니다. 새우를 싫어하는 남편과 아들 덕분에 새우는 제가 다 먹었습니다. 대신 관자, 돼지고기, 소고기 구이, 파인애플은 아들과 남편이 맛있게 먹었네요. 불향이 입혀져 정말 맛있긴 했습니다. 소스 두 가지가 같이 나오는데, 하나는 약간 새콤하고 하나는 데리야끼 소스 같은 맛이 났습니다. 음식 나오기까지 20분쯤 걸린다고 하여, 수영장 쉬는 시간에 딱 맞추어 미리 주문해 두었습니다.

• 바비큐 : 58000원
• 조리시간 : 20분
• 양 : 적은 편
• 맛 : 상 (불향도 좋고 재료도 신 선한 것 같아요. 맛은 있습니다)

바베큐 꼬치는 정말 먹음직 스럽게 구워져 나옵니다.

새우가 정말 신선해요. 관자와 파프리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치킨세트

치킨 한 바구니와, 감자튀김, 샐러드 1 접시가 세트입니다. 테라스 카페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치킨세트를 많이 시키더라고요. 사실 직원분도 이를 추천해주셨지만, 평범한 치킨을 여기서 맛보긴 싫어서 바비큐를 시켰었습니다. 하지만 양이 너무 적었기에, 치킨세트를 추가로 다시 주문했습니다. 추가 주문이고, 이미 카페가 만석이어서 주문량이 많아 거의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습니다.
혹시 잘 먹는 3인 가족 내지, 4인 가족일 경우 메뉴 2개는 처음부터 기본적으로 시키셔야 양이 적당할 것 같습니다.
치킨은 순살치킨인데, 소금이 뿌려져 있습니다. 너무 짠 소금은 아닌 듯하고 조미된 소금 같은데 소금은 소금이라 짠맛이 나니, 치킨 드실 때 좀 털고 드시면 간이 딱 맞습니다. 저는 바비큐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바비큐 소스에 치킨을 찍어 먹었습니다.
치킨세트에도 소스 세 종류가 나옵니다. 칠리소스, 허니머스터드, 케첩입니다. 허니머스터드소스는 전혀 맵지 않아서 어린이도 먹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 치킨세트 : 42000원
• 조리시간 : 20분~30분
• 양 : 많은 편
• 맛 : 중 (우리가 아는 치킨 맛입니다)

치킨세트는 상대적으로 푸짐합니다.

순살 치킨 위에 가루가 뿌려져 있는데 짠맛이 납니다. 조미된 소금같습니다. 좀 털고 먹으면 간이 딱 좋습니다.

3. 가격대

가격은 비싼 편입니다. 음료는 대부분 거의 15000원~20000원대, 세트 요리 메뉴는 4만~5만 원대, 싱글 요리 메뉴는 2만 원대입니다.
남편이 맥주를 더 마시고 싶어 했는데, 사실 테라스 카페와 30미터쯤 떨어진 곳에 CU편의점이 있기도 하고, 30분만 있으면 수영장 재 개장이라 다시 아들과 물에 들어가야 하니, 여기선 그냥 한 캔만 마시겠다고 했습니다.
테라스 카페와 편의점이 조금 더 멀리 떨어져 있었다면, 휴가 왔는데 그냥 여기서 마시자 이럴 수 있겠지만,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바로 편의점이 보여서 선뜻 더 시킬 수가 없었네요. 호텔비 1-2만 원 차이는 그리 크게 느껴지지 않는데, 맥주값 1만 원 차이는 왜 그리도 크게 느껴지는지요? 사람 심리가 참 오묘합니다.

다모임 테라스 카페 메뉴입니다. 요리 메뉴는 가격이 좀 비싼 편입니다. 비싼 호텔이니 비싸겠지 하는 예상을 빗나가진 않습니다.

음료메뉴도 가격이 좀 있는 편이지요?

4. 수영장 오후 재개장 시 썬베드 맡는 꿀팁

테라스 카페에서도 수영장 재개장 시간에 맞추어 입장시켜줍니다. 여기서 입장하면 수영장과 가장 가까운 썬베드를 맡을 수 있는 확률이 높습니다. 풀사이드바 이용후 썬베드 명당자리를 맡는 팁은 아래 글에 포스팅하였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부산 아난티 힐튼 수영장 인피니티 풀 썬베드 명당자리

며칠 숙박하면서 매일 가긴 그렇지만, 한 번쯤은 가볼 만한 곳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주문하고 성인 2명, 잘 먹는 초등생 1명이 배부르고도 여유 있게 점심을 해결하고, 썬베드도 좋은 곳 잡고, 온종일 수영장에서 편하게 놀았습니다. 그걸로 된 거지요. 돈 버느라 고생한 남편에게 고맙고 고생했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