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연산 문제집 디딤돌 최상위연산 빅터연산 비교

초등 연산 문제집을 알아 봅시다.

목차

 

1학년 때부터 연산 문제집은 하루 1장씩 꾸준히 해왔는데요, 기적의 계산법, 개념 연산 문제집, 디딤돌 최상위 연산 문제집 등을 거쳐, 드디어 빅터 연산으로 정착했습니다. 디딤돌 최상위 연산 문제집은 제가 골랐고, 빅터 연산 문제집은 아들이 골랐는데요, 초등 연산 문제집인 디딤돌 최상위 연산과 빅터 연산을 비교해서 말씀드릴게요.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로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1. 디딤돌 최상위 연산 문제집 

1년 2권 구성, 문제수 많아 반복연습 용이

1학기에는 디딤돌에서 나오는 최상위 연산 문제집을 풀렸습니다. 제가 보기엔, 1년 2권 구성이라, 한 학기에 한 권씩 끝내면 되겠다 싶었고, 반복되는 문제 수가 많아서, 연습하기 좋을 것 같았거든요. 아이에게 하루 1장씩 하자고 하긴 했는데, 문제 수가 많아서인지, 아이가 무척이나 힘들어했습니다. 특히나 빼기 부분은 하기 싫은 마음이 큰데, 문제수까지 많으니, 자꾸만 넘어가고 뒤에 쉬운 곱셈 부분을 대신 풀고 싶어 했습니다. 빼기 원리만 알면 됐지 싶어서, 아이가 원하는 대로, 빼기 부분은 넘어가고 곱셈 부분을 풀렸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단원 평가에서 빼기만 계속 틀리는 걸 보고, 후회했습니다. 아이가 충분히 익히지 못했는데, 하기 싫다고 넘어가 버리니, 구멍이 생겼으니까요.  그 구멍을 메꾸느라, 한참 진도를 못 따라가고 빼기 연습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쨌든 아이가 싫어하는 문제집으로는 억지로 시킬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이 문제집은 더하기 빼기 부분만 겨우 모두 풀리고 다른 문제집으로 갈아탔습니다. 

 

그리고, 2A에서 이상한 게 세 자릿수 더하기 문제를 다루고 있지 않았습니다. 대신 세수의 계산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2B를 사지 않아서, 정확히 확인은 되지 않지만, 2A를 풀고, 아이가 수학학원 레벨테스트를 본 적이 있는데, 세 자릿수 더하기 문제를 모두 틀렸었습니다. 아이 입장에선 연습하지 않은 문제 형식이라 어려웠을 수 있는데, 2학년 1학기 디딤돌 최상위 연산 문제집 구성에 없길래 저는 학년이 올라가면서 배우나 싶었거든요. 그런데, 세 자릿수 더하기가 빅터 연산에는 있었습니다.

 

세 자리수 더하기 부분은 좀 아쉬운 점이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디딤돌 최상위 연산 문제집이 엄마로선 더 마음에 들었긴 했습니다. 더 연습시키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담았다라고나 할까요? 

 

• 문제집 구성 : 2A, 2B 구성입니다. 2학년 1학기, 2학기 구성이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권당 9000원입니다. 
• 설명 및 연습문제 : 첫 번째 문제에 녹색 글자로 설명이 되어있습니다. 이를 보고, 나머지 문제를 풀면 됩니다. 핵심적인 설명이 간단히 나와 있어서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되어 있습니다만, 저희 아이는 보고 스스로 이해하며 푸는 것 반, 저에게 다시 설명해달라고 한 것 반 정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읽고 이해하기엔 난도가 높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수학 잘하는 아이들은 다를 수도 있습니다. 
• 장점 : 문제수가 많아, 기본 연산 원리를 이해한 아이들이 연산속도와 능숙도를 높이기 위해 연습하는 용도로 적합할 것 같습니다. 
• 단점 : 재미를 유발할 다른 구성 거리가 없이 문제만 있으므로, 첫 연산 문제집으로 풀 경우 아이들이 지루해 할 수 있습니다. 

 

한 단원이 거의 1장씩인데, 문제수가 많은 편입니다. 다른 읽을거리도 없습니다. 반복연습하기 좋습니다.

설명은 첫 문제에만 녹색글씨로 되어 있습니다. 중간에 계산 방식이 조금 바뀌는 문제도 첫문제에 설명이 다시 되어 있어요.

2. 빅터 연산

1년 4권 구성, 만화 설명 삽입으로 흥미 유발, 적당한 문제수

초등 1, 2학년까지는 빅터 연산의 경우 1년 4권 문제집으로 구성되어 있고, 초등 3학년부터는 1년 2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권수는 많은데, 권당 장수는 디딤돌 보다 조금 얇습니다.

 

아이가 디딤돌 연산을 너무 하기 싫어해서 아이를 데리고 직접 서점으로 가서 아이에게 고르라고 한 문제집입니다. 아이 스스로 골랐습니다. 뭐가 마음에 들었냐고 하니, 중간에 만화로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 재미있고, 문제에 컬러로 그림이 삽입되어 있어 쉬워 보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세 자릿수 더하기 문제가 이 문제집에 있어서, 아이가 풀고 넘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하기 빼기 원리는 같아도, 아이들의 경우, 유형을 경험하지 못하면 새롭다, 어렵다고 인식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문제집을 푸는 동안도 빼기는 좀 어려워 하긴 했지만, 차례대로 풀자고 설득하면서 잘 진행하고는 있습니다. 

 

• 문제집 구성 : 2학년 문제집은 A, B, C, D 구성 4권으로 되어 있습니다. 권당 6500원입니다. 
• 설명 및 연습문제 : 맨 위 설명이 되어 있고, 아래에 연습 문제가 있는데, 10문제 내외입니다. 문제 수는 적당해 보입니다. 
• 장점 : 만화 설명된 부분 및, 컬러 그림, 난센스 퀴즈 등 처음 연산을 푸는 아이들에게 문제집에 대한 흥미도를 높여 줄 수 있습니다.  문제 원리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도 디딤돌보다는 자세하고 친절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 단점 : 1, 2학년 까진 1년에 4권 구성이라 권수가 좀 많은 듯합니다. 문제지 푸는 양이 적은 아이들은 진도 따라가기 바쁠 것 같습니다. 

 

아이가 가장 마음에 들어했던 만화 부분입니다. 설명이 만화 형식으로 되어 있어, 단원 들어가기에 앞서 흥미 유발 효과가 있습니다.

문제수도 너무 많지 않으며, 유형이 좀 재밌게 그림과 함께 디자인이 바뀝니다. 끝에는 넌센스 퀴즈도 나옵니다.

단원 맨 윗부분에 친절히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디딤돌 연산 문제집 보단 자세합니다.

이미 디딤돌 2A를 푼 상태라서,더하기는 넘어가고, 어려워 하는 빼기를 복습해야 할것 같아 2B부터 시작했습니다.

 

총평

수학 문제집의 경우, 아이에게 난이도를 맞추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어려울 경우, 아이가 수학을 싫어하게 될 수도 있고, 너무 쉬우면 실력이 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산은 기본이기 때문에 엄마 마음으로선 연습을 많이 시켜줄 수 있는 문제수 많은 문제집이었음 하는 바람이 있었지만, 아이는 빅터 연산을 선택했습니다. 그럼, 존중해주어야죠. 아이에게 다음 연산 책도 빅터 연산으로 할 거냐고 물었더니, 그러겠다고 하네요. 아이가 선택하게 하면, 문제집 풀 때 저항이 좀 덜합니다. 자기가 선택했으니, 책임감이 좀 생기나 봅니다. 확실히 빅터 연산이 재미난 구성으로 된 것 같긴 합니다. 수학 싫어하거나, 어려워하는 아이에게는 만화로 단원 설명이 되어 있고, 다양한 컬러 그림으로 문제 구성이 다채로우며, 난센스 퀴즈도 포함된 빅터 연산이 더 좋을 것 같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