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일주일이 정말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엄마표 초등 독서논술 '나쁜 어린이표' 책을 읽고 독후활동을 한 것을 공유드립니다. 오늘은 최나야 교수님 교재 속에서 선택한 책이라, 교재 내에 수록된 활동지를 활용하였습니다.
1. 책 소개 '나쁜 어린이표'
선생님도 실수할 수 있다.
책을 우선, 아이들에게 미리 읽어오라고 합니다. 저도 한번 읽어 봅니다. 어른들이 아이들을 지도하지만 생각지 않게 오해하기도 하고, 마음을 아프게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선생님도 실수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며, 또 그 실수를 인정하고, 아이들 마음을 더 세세히 살필 수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줄거리 : 학교에서 일어난 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학교 선생님은 아이들이 말을 잘 들으면 녹색 착한 어린이표를 주고, 말을 잘 안 듣거나 말썽을 피우면 노란색 나쁜 어린이표를 줍니다. 주인공은 이런저런 상황으로 억울하게 나쁜 어린이표를 많이 받게 되는데요, 그에 대한 반감으로 주인공이 자기 노트에 선생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할 때마다, 선생님께 '나쁜 선생님 표'를 붙입니다. 그러다, 나중에 선생님께 노트를 들키게 되며, 서로 반성하며 이야기는 끝이 납니다.
2. '작가의 글' 읽어보기
'작가의 글'을 읽고 가장 인상 깊었던 한 문장 고르기
책이 시작하거나, 끝나면서, 작가가 직접 쓴 글이 있습니다. 이 책 끝에도 한 장 정도 적혀 있어요. 아이들에게, 작가의 글을 읽어보았냐고 질문합니다. 한 사람은 읽었고, 한 사람은 읽지 않았네요. 사실 이야기의 중심 부분이 아니라, 흔히 아이들은 그냥 넘겨 버리기 십상입니다. 작가의 글을 읽어보면 이 이야기를 쓴 작가가, 이 글을 왜 썼는지, 이 글을 쓰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알 수 있다고 이야기해줍니다. 읽지 않은 아이를 위해 제가 다시 한번 읽어 주며, 가장 인상 깊었던 한 문장을 고르라고 합니다. 1장 남짓 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아요. 그다음 아이들에게 한 문장을 고르라고 하고, 그 이유를 말해 달라고 합니다.
- 아이 A : 넘어졌지만 다시 일어나 공격했다.
- 왜? : 약한 마음을 이겨내고 자신을 지킨 것 같아서입니다.
- 아이 B : 책이 없었다면 작가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 왜? : 책이 중요하다고 말해주는 것 같아서입니다.
두 아이들의 이야기가 다르지요? 어쩜 저런 생각들을 해 내었는지, 정말 기특합니다.
3. 원인에 따른 결과(마음) 헤아리기
사건(원인)과 주인공의 마음(결과)을 책 속에서 찾아봅니다.
이번 활동지는 책을 자세하게 읽고 내용을 꼼꼼히 파악해야 할 수 있는 활동지입니다. 아이들은 대부분 한 번만 책을 읽고 오기 때문에 이런 내용은 잘 모를 수 있어요. 그렇다고 다시 한번 제가 수업시간에 읽어주면 수업시간이 너무 길어져 아이들의 집중도가 떨어집니다. 저는 아예 옆에 책을 펼쳐 주고, 한 단원씩 살펴보며, 어떤 사건들이 일어났고, 그때 주인공의 마음이 어땠는지 같이 살펴보았습니다.
책은 세부적으로 9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장마다 소제목이 있고, 사건들이 나옵니다. 소제목을 앞에다 적어두고, 그 장 속에서 중요한 사건이 무엇이고, 그때 주인공의 마음은 어땠는지 적어 보도록 합니다. 잘 기억이 안나는 아이는 한 번 더 눈으로 읽기도 하고, 삽화를 보고 이야기를 떠올리거나 유추해보기도 합니다.
9개를 모두 찾아 적으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니, 둘이서 협동해서 함께 찾아보라고 했습니다만, 각자 하겠답니다. 존중해 줍니다. 언젠가 한 번은 교육학에서 배웠던 동료학습방법이나, 협동학습방법을 적용해 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원래 활동지를 한 다음, 책에 비춘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질문들을 해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지체되어, 아이들의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 같아, 발표하고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아직 저학년이라, 흥미가 떨어지지 않게 완급 조절을 하는 편입니다.
4. 수업 후 놀이 활동
보드 게임으로 수업에 대한 좋은 인상 남기기
사실 독후 활동이 아이들 입장에선 지루할 수 있어요. 읽고 쓰고 생각해서 말하는 활동이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 애들한테 뭐가 그리 재밌겠습니까? 그래서 되도록이면 수업은 1시간 정도로 진행하고, 나머지 시간은 수업에 대한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보드 게임을 하게 합니다. 오늘 아이들은 헥서스를 했네요. 게임하다 말고, 정육면체 퍼즐을 누가 빨리 정확하게 맞추기 내기도 하며 신나게 웃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독후감상문 공모전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서, 미리 빌려온 책들을 보여주고, 각자 선택하게 했습니다. 한 아이는 '어린 왕자'를, 한 아이는 '내가 어떻게!' 책을 골랐습니다. 이번 주는 2번 이상 반복해서 읽어오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다음 주 독서모임 때는 아이들이 좀 더 독후 감상문을 좀 더 잘 쓸 수 있게 틀을 좀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국어 전공은 아니지만, 그냥 노느니, 그 시간에 책도 읽고 놀기도 하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한 독서논술 수업이 어느덧 8개월째입니다. 공모전 도전이라니, 생각만으로도 설레네요. 일단 아이들에게 당선되면 상품권 5만 원 권이 나온다고 꼬셨습니다. 혹 하는 걸 보니, 아직은 아기 같습니다. 저도 아이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좀 더 자료를 찾아봐야겠네요. 엄마표 독서 논술활동, 평범한 저도 하는데,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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