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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교사 임용고시 시험불안 다루기

행복이넘쳐흘러 2022. 7. 6. 20:51

보건교사 임용고시 시험불안을 달래 봅시다.

목차

     

    내가 잘하고 있는 게 맞는지, 내가 공부하는 방법이 맞는 건지, 불안하고 힘드실 겁니다. 벌써 7월인데 외운 것도 머릿속에 든 것도 없는 것 같은데 시간만 가는 것 같아 불안하시지요? 보건교사 임용고시 시험불안 다루기 편 말씀드립니다. 

     

    1. 암기 회독, 나만 빼고 다들 잘하는 것 같아.

    다 불안합니다. 묵묵히 가세요.

    대부분의 임용고시생들이 7월부터 달리기 시작합니다. 재수라면 좀 일찍 시작했을 수도 있지만, 초수라고 한다면, 이제 시작하는 것이지요. 벌써 7월인데, 1년의 반이 지났는데, 이제 11월 시험 달 까지 4개월밖에 안 남았는데 하고 불안감이 엄습하실 겁니다. 초수면 초수대로 공부 방법을 잘 몰라 불안하실 테고, 재수 이상이라면 또 떨어지면 어쩌나 불안하실 겁니다. 결론적으로 다 불안합니다. 그냥 묵묵히 공부 스케줄을 따라 하루하루 암기 회독하시면 됩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첫 회독이 가장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합니다. 그러니, 길게는 1개월 정도로 잡고, 짧게는 20일 정도로 잡으시고, 전공과 교육학을 1 회독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냥 읽지 마시고, 읽고 눈감고 인출해보셔야 합니다. 

     

    2. 전공 심화반을 들어가야 합격한다?

    심화반 안 가도 합격합니다. 

    심화반은 혼자서 우직하게 공부하기 어려워하는 분들께 학원 강사분들께서 강제적으로 더 공부를 많이 시키려고 만든 시스템입니다. 작년 심화반 멤버들이 100% 합격했다, 합격률이 높았다 등의 말을 듣고, 심화반을 들어가지 않으면 마치 떨어지는 것 같은 불안한 마음이 드실 텐데요. 심화반의 핵심을 말씀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심화반에 들어가기 위해선 시험을 봅니다. 일정 점수 이상이어야, 심화반에 들어갈 수 있지요. 이로서 한번 걸러집니다. 심화반에 들어가서는 테스트를 자주 봅니다. 테스트를 자주 보니, 인출 연습 빈도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또한, 교수님 앞에서 랜덤 문제 인출 테스트도 때에 따라 보게 되는데, 긴장된 상황 속에서 빠른 시간 내에 인출하는 연습을 시키는 것입니다. 1차 시험 칠 때를 생각해 보면, 90분 내에 서술식 문제를 키워드를 재빠르게 떠올려가며 정확히 써야 하는데, 시간이 정말 부족합니다. 그래서, 빨리 인출하는 연습을 시키는 것입니다. 심화반에서 하는 것처럼, 스스로 공부하면서 장치를 마련해 보세요. 스터디원끼리 인출 테스트를 매일 할 수도 있고, 구두 키워드 인출 연습을 매일 할 수도 있습니다.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고, 그렇게 해도 합격하는데 전혀 부족하지 않으니, 심화반 못 들어갔다고, 못 들어가는 상황이라고 불안해하지 맙시다. 

    3. 내가 하는 공부법이 맞는 건가?

    인출만 잘 되면 그 방법이 맞습니다. 

    사람에 따라서, 성향에 따라서, 스타일에 따라서 공부법은 정말 다양합니다. 문득 내가 하는 공부법이 맞는 건지 정말 불안해하실 텐데요, 인출만 잘 되면, 그 방법이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인출이 잘 될 리가 없습니다. 아직 7월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회독하면서 어떻게 벽돌 두께보다 더 두꺼운 전공 이론서의 깨알 같은 글씨로 적힌 참고 내용이 생각이 술술 나겠습니까. 그렇지만, 회독하면 됩니다. 형광펜을 덧칠하는 과정 같습니다. 한번 암기하면 옅은 형광펜으로 표시 날듯 말 듯 나게 한번 칠하게 됩니다. 어떤 부분은 분명 칠했는데도 지워져서 형광펜을 칠했는지도 구분이 안 갑니다. 상관 말고, 한 번 더 같은 방법으로 조금 속도를 올려서 외웁니다. 형광펜을 한 번 더 덧칠하는 거죠. 그렇게 회독 횟수와 속도를 올려가면, 옅게 여러 번 칠했던 형광펜이 선명한 색으로 표시가 되는 겁니다. 암기는 그렇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시험 보러 가기 위해 지금 공부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까지 공부한 게, 강의 들은 게 생각나지 않더라도 나의 잠재의식을 믿고, 옅은 형광펜을 덧칠해 가는 과정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4. 지금 쯤 얼마나 공부가 되어 있어야 합격할 수 있나?

    9월쯤 반도 못 외운 것 같아 불안해도, 합격했습니다. 

    예전 고시생 때,  보건교사를 하고 있었던 친구와 고시생 시절 주고받은 메시지를 오랜만에 보았습니다. 9월 중순쯤 제가 그 친구에게 보낸 메시지이던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때가 9월 25일이니, 시험이 50일 남짓 남은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때 저도 인출이 50%밖에 안된다고 불안해했었네요. 이때 재수였으니, 이 당시 제가 얼마나 불안해했을까요?

     

    시험불안
    20년 9월 25일 고시생이었던 저의 불안이 그대로 나타나 있네요. 심지어 재수생이었는데도 반도 인출이 안되었었습니다.

    그런데, 이 상태로 꿋꿋이 계속 암기 회독을 했더니, 11월엔 머릿속에 책 어디쯤 있는 내용인지, 그림까지 그려졌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지금 인출되는 게 없다고, 머리에 남는 게 없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전 9월 말까지도 반도 몰랐습니다. 오늘 했던 것처럼, 내일도 하고, 그다음 날도 꾸준히 하면, 11월엔 줄줄 인출되실 거라 생각됩니다. 

     

    5. 2차 준비를 미리 해야 하나?

    합격 확률을 가장 많이 높이는 것은 1차 고득점 받는 것입니다. 

    2차 면접시험은 더욱 운이 많이 작용합니다. 예측 불가능하고요. 약간의 실수를 만회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초 단위로 시간이 흘러가 버리니까요. 그나마 1차 시험은 준비할 기간이 1년이지만, 2차 시험은 2달이 채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배점은 100점으로 1차 시험과 동일합니다. 2차를 더 통제할 수 없으니, 2차를 미리미리 준비하겠다는 N수생들이 더러 있습니다만, 저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합격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1차를 고득점 받는 것이라 생각되니까요. 2차에서 조금 실수하더라도 1차 고득점을 받아놓으면 합격선 안에는 들 수 있습니다. 1차를 아슬아슬한 합격 컷으로 통과했다면, 2차에선 절대 실수해선 안됩니다. 

    그리고, 전공점수를 고득점 받는 것보다, 교육학 고득점이 조금 더 수월합니다. 공부가 쉽다는 게 아니라, 교육학 범위가 전공보단 좁고, 기본 점수 5점은 깔고 시작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고득점 받을 수 있다는 말입니다. 교육학 고득점을 해 놓아야, 전공에서 실수를 좀 해도 1차 점수가 높게 나옵니다. 그러니, 교육학 배점이 20점 밖에 안된다고,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공부 시간을 줄이거나, 포기하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 끝까지 한번 더 보고, 외우기를 반복해야, 교육학 고득점 가능합니다. 

     

    불안해하지 말고, 지금 하던 대로 꾸준히 하라는 말로 귀결되는 것 같습니다. 모두들 금광을 캐기 위해 땅을 깊게 파고 있는데, 언제, 어디서 금광이 발견될지 몰라, 많은 사람들이 땅을 파다가 포기해 버립니다. 포기한 그때,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보면, 주저앉아 버린 그 사람 발아래에 바로 금광이 있었던 거죠. 이 시험이 어려운 것은 미래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건, 임용고시생 모두가 다 똑같으니, 스스로를 믿고 금광이 나올 때까지 포기하지 마세요. 모두 포기할 때, 한번 더 판 사람이 발견하는 시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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