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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과는 보건, 영양, 상담, 사서 네 전공입니다. 최근 5년 중등임용 확정 티오를 살펴만 보아도, 비교과 교사를 정말 많이 뽑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 티오가 다른 교과보다는 많아서, 비교과 중등 임용고시 평균 준비기간도 짧은 것 같습니다.
1. 2018~2022년 비교과 티오 트렌드
타 교과 전공과 비교하여 많이 뽑는 추세
전문상담, 보건, 영양 전공은 5년 추이를 살펴보면, 점점 증가함을 알 수 있습니다. 2022년에는 전문상담 및 보건 전공에서 전국 700명이 넘는 교사를 임용했지요. 저출산은 학생수 감소로 나타나고, 그만큼 교사 티오도 줄어들었는데, 비교과는 상황이 좀 나은 듯합니다만, 언제까지 이 트렌드가 지속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전문 상담 : 2020년부터 매년 100명씩 더 뽑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과 준비하는 임용고시생들은, 몇 년을 준비해도 적은 티오 때문에 임용이 어려워서, 전공을 바꿔, 전문상담으로 임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와 2차 면접을 함께 준비했던 상담 선생님 또한, 9년간 수학 기간제 교사셨는데, 전문상담 전공으로 바꾸셔서, 상담 선생님으로 결국 임용되셨습니다.
- 보건 : 2021년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으로 보건교사 티오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2021년에 전년도보다 400명이나 더 뽑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022년 조금 줄 긴했지만, 여전히 700명대의 많은 교사를 뽑고 있습니다. 이는, 보건의 경우, 도서 벽지 지역의 여러 학교에 한 보건교사가 순회하는 방식으로 근무하기도 하며, 보건교사가 배치되지 않은 곳도 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이런 학교들의 학생들 건강관리 및 전염병 관리의 취약성이 대두되면서, 티오도 대폭 늘었습니다.
- 영양 : 전문상담, 보건보다는 적지만, 600명에 가까운 교사를 뽑고 있습니다. 한참 자라나는 아이들의 영양관리는 무엇보다 평생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힘없으면 공부를 어찌하겠습니까? 요즘은 알레르기 아이들이 많아서, 음식을 따로, 더 세세히 준비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주부로서 몇 안 되는 가족 식사 챙기는 것도 너무 힘이 드는데, 영양 선생님 1분 이서, 전교생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고 생각하니, 얼마나 바쁘실지 가늠이 갑니다.
- 사서 : 사서 티오는 비교과 중에 가장 적습니다만, 200명 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독서의 중요성을 너무나도 느끼고 있는 저로서는, 학년당 담당 사서 교사 1분씩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생 스승인 책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주시는 분인데, 학교당 1분이라니, 너무 슬픈 현실입니다. 1분이 전교생의 독서지도를 어찌 수준 높게 해 줄 수 있겠습니까. 학부모가 돈 주고 비싼 논술학원 보내지 않아도 되도록, 핸드폰 게임보다는 책을 더 좋아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사서 교사를 더 많이 충원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습니다. 교육청에 민원이라도 넣어야 하나요?
2. 비교과 중등임용 평균 공부 기간
평균 2년~3년이면 됩니다.
몇 년 공부해서 합격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만, 교과보다는 빨리 합격할 수 있는 건 분명합니다. 티오가 많으니까요. 비교과 같은 경우 평균 2년~3년이면 합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확한 데이터는 개인이라 갖고 있지 않아 말씀드릴 순 없지만, 경쟁률을 보았을 때, 비교과 4과목의 2021년, 2022년 경쟁률이 3~4:1 정도였습니다. 이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내가 만약 재수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올해 초수는 상대적으로 나의 점수보다 낮을 확률이 클 겁니다. 또, 나보다 잘하는 사람들은 올해 나보다 합격할 확률이 높겠지요. 그래서, 내가 정말 열심히 해서 점수가 높으면 재수 합격하고, 안타깝게 떨어져도 내년엔 그 확률이 더 높아진다는 말입니다.
궤변이라 생각해도 어쩔 수 없긴 한데, 저도 합격자 친구에게 도대체 얼마나 공부해야 합격하는 시험이냐고 물었을 때, 초수면 어렵고, 재수면 합격할 수 있어라고 대답해 주었죠. 공부해 보니, 그 이치를 알겠더라고요. 저도 재수에 합격했습니다. 간혹, 초수 합격, 장수생 합격 수기를 보는데, 그들은 독사 같은 초수이거나, 일을 병행하시거나, 여러 상황으로 인해, 공부량이 절대적으로 채워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신 분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교과과목 경쟁률 10대 이상 : 국어, 영어, 수학 등 교과 과목의 경우 2022년 기준으로 경쟁률은 거의 10대 1이 넘습니다. 모든 임용 과목 중에서 비교과 과목 경쟁률은 거의 맨 하단에 위치합니다. 그만큼 비교과 교사 되기가 다른 교과보다는 훨씬 쉽다는 말이지요.
- 간호직 8급 전국 경쟁률 11.3대 1 : 보건의 경우, 간호직 8급 시험을 준비할지 임용고시를 준비할지 고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2022년 기준 간호직 8급의 전국 경쟁률은 11대 1이 넘었습니다. 저도 둘을 두고 고민한 후 교직 이수한 이점을 살려 임용고시공부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아무래도, 경쟁률이 낮으니까, 승산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3. 하루 순수 공부 시간
순수 공부 시간은 10시간
하루에 얼마나 공부해야 하냐고 물으신다면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글을 찾아오신 분이라면, 무슨 대답이라도 듣고 싶을 만큼 절실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순하게 숫자로 된 목표가 있으면 실행이 쉬워질 수 있잖아요. 하루에 10시간은 공부하라고 하면, 그 시간을 채우기 위해 오늘 도서관 가실 거잖아요? 그렇죠?
저도 마찬가지로 초수 때 헤매다가, 재수 때 하루 10시간을 목표로 공부했습니다. 마테 효과라고, 공부한 사람이 더 공부를 잘하게 되는 효과가 있어서인지, 속도도 빨라지고, 점점 잘 외워지니 재미도 있어서, 10시간을 넘기는 날도 많았습니다.
또 반대로, 10시간 못 채운 날도 많았습니다. 10시간은 앉아있긴 했는데, 집중한 시간은 몇 시간 안된 시간도 허다했습니다. 여기서 수많은 강사들은 시간이 중요하지 않다, 공부의 질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동감합니다만, 그래도 '순공 시간 10시간을 채우면 합격할 수 있다'는 기준에, 스스로 많이 위로받았습니다. 시험 날이 다가오면서 불안이 극에 치달을 때도, 매일 10시간씩 공부하려고 애써왔잖아, 합격할 수 있다고 그랬어, 난 합격할 거야 하고, 자기 암시를 했습니다.
상황이 여의치 못해, 10시간 공부하기 어려운 분들도 걱정하지 마세요. '10시간'이라는 숫자는 제가 정한 겁니다. 여러분이 각자 상황 속에서 확보할 수 있는 최대한의 시간을 확보하셔서 매일 꾸준히 실천하시면 합격의 그릇이 결국 채워질 겁니다.
제 글이 임용고시 준비를 결심하는 여러분께, 혹은 공부 중인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교사가 많이 뽑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점점 티오가 줄어든다는 뉴스를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비교과는 아직 티오가 많은 편이니, 최대한 빨리 합격하시기를 응원합니다.
※ 임용고시 관련 더 많은 글은 아래에 있습니다.
임용고시 노하우 노량진 학원 개강 전 준비할 것 (1월, 2월에 해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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