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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고시 합격을 위한 시기 별 스터디 활용 법

행복이넘쳐흘러 2022. 6. 23. 19:12

혼자서 1년 동안 강도 높게 계속 공부하기란 어려울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는 스터디를 많이 활용한 편이었습니다. 임용 고시 합격을 위한 스터디 활용 법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1-2월

나와 맞는, 같은 강의를 듣는 최적의 짝 스터디원 찾기

1년 내내 함께 할 짝 스터디원을 찾는 게 가장 좋습니다. 열심히 하려고 하는 의지가 활활 타오르고, 매일 독하게 약속 분량을 철저히 해낼 의지가 있는 분을 찾으세요. 간혹 다른 강사 자료도 보고 싶어서 다른 강사 강의를 듣는 분과 스터디를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만, 저는 제 강사 자료 보기에도 시간이 벅찼습니다.

재수, 1차 합격한 사람을 찾으면 가장 좋겠지만, 초수이신 분들은 그런 분들을 만나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열정과 의지가 넘치는 초수라도 괜찮습니다. 몇 번 해보고, 안 맞거나, 약속을 자꾸 어기면 과감히 다른 스터디원을 빨리 찾으시길 권합니다. 1년 동안 함께 할 스터디원입니다. 나와 가장 잘 맞는 스터디원을 찾는 게 중요합니다.

저는 초수 때 초수인 임용고시생과 함께 스터디를 했습니다. 장점은, 공부를 어찌해야 할지 몰라 좌절스러운 마음을 서로 공감하기에 정서적인 안정감은 느낄 수 있어요. 단점은 효율적인 스터디 방법을 찾기 위해 시행착오를 겪게 됩니다.

재수 때 스터디의 중요성을 깨닫고, 제가 먼저 글을 올려 스터디원을 찾았습니다. 재수이고 1차 합격한 사람 1분, 저와 비슷한 육아맘 1분과 전화 스터디를 1년간 했습니다. 너무나 운이 좋게, 두 분 모두 열심히 공부하시는 분이셨고, 약속을 잘 지키는 분들이셨습니다. 정말 암기 인출을 잘하셔서 매번 자극받고 저도 열심히 했어요. 결국 저를 포함한 셋 모두 커트라인보다 10점이 훨씬 넘는 점수인 70점대로 합격하셨습니다.

임용고시 1차 합격성적
전공 점수는 생각 보다 많이 나오진 않았고, 딱 모의 고사 성적 만큼 나왔습니다. 교육학 덕분에 커트라인 보다 14점 높은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2. 3월-6월

이론 이해 스터디!

스터디를 한다면,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이론 이해용 스터디인지, 암기 인출용 스터디인지, 확인용 질의응답 스터디인지 말입니다. 초수라면, 상반기엔 이론 이해용 스터디가 더 맞을 것이고, 재수 이상이라면 암기 인출용, 확인용 질의응답 스터디가 더 맞을 것입니다.
본인의 공부 수준에 따라 스터디를 위한 공부가 아닌 나의 공부를 위해 스터디를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재수 이상이라면, 이론 이해가 이미 초수 때 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바로 암기 인출 스터디로 가시면 되겠습니다. 초수라면 상반기엔 이론을 이해하는 스터디로 방향을 잡으시면 되겠습니다. 이해가 바탕이 된 후에 암기를 시작했을 때 훨씬 암기가 잘되며, 인출도 쉽게 됩니다. 또한 암기한 내용이 생각이 안 나더라도, 이해가 되었기에 내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유사한 답변을 써낼 수 있습니다.

3. 7월-9월

D-100일 시작! 회독 스터디!

이 시기에는 무조건 암기 인출하셔야 합니다. 이미 이론서 1회 이상은 한번 자세히 보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머릿속에 집어넣고 꺼내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쓰면서 외워진다는 분들은 최대한 적게 쓰고, 중얼거리면서 말로 인출하는 것으로 변경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시간이 훨씬 적게 들고, 많은 양을 암기할수 있으며, 덜 지칩니다.
D-100일경, 회독 계획을 세우세요. 짝 스터디와 같이 세우시고, 계획된 분량을 회독해 나가며, 질의응답 암기 인출 확인하시면 됩니다. 이론서 1권 분량을 보고, 쪽수로 나누어 매일 암기 인출할 분량을 정하고, 공부한 뒤 스터디 때 질의응답하면 됩니다.

회독 방법
첫 회독이 제일 어렵습니다. 제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안 외워집니다. 원래 그렇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합니다. 첫 회독을 무사히 겨우 마치고 나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두 번째 회독을 합니다. 그땐 처음보다 좀 빨리 외워집니다. 속도가 좀 높아집니다. 그렇게, 1개월간 1 회독, 20일간 1 회독, 15일, 10일, 7일, 순으로 점점 줄여가면서 시험 1-2일 전까지 하루 만에 전체 회독을 할 수준까지 높여 둡니다.
회독을 거듭하면서, 중요하지 않은 부분은 읽고만 넘어갑니다. 중요한 부분을 눈감고 말할 수 있는지 확인하면서 진행하시면 됩니다. 강사들이 나눠주는 중요도 표를 봐도 되고, 그동안 이론서에 차곡차곡 표시했던 중요도 표시를 봐도 됩니다. 마지막 1일 동안 회독하실 땐, 중요한 부분만 빠르게 회독하는 겁니다.

임용고시 공부 스케쥴
제가 썼던 D-50일 공부 스케쥴이네요. D-100일도 똑같습니다. 색깔 막대는 여러분의 이해를 위해 제가 예시로 그려본것입니다.

4. 10월-11월 (시험 1주일 전까지)

자신감 업! 인출 확인 용 게릴라 스터디!

10월이 되면 대부분 스터디는 종료됩니다. 혼공 해야 하는 시기 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스터디 2개를 종료했습니다만, 내가 잘 공부해온 건가 하는 의구심과 불안감이 엄습했습니다. 그래서, 점심시간 30분간 게릴라 스터디 모임에 들어갔습니다.

  1. 12시 30분, 스터디원 4명이 각자 4문제를 랜덤으로 단체 톡방에 동시에 냅니다.
  2. 각자 백지에 답변을 적어서 사진 찍어 업로드합니다.
  3. 12시 50분이 되면 문제 낸 사람이 자신이 낸 문제의 이론서 부분을 쪽수와 함께 사진 찍어 올립니다.

저는 이 스터디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공부에 도움이 되었다기보다는, 전체 범위에서 그 어떤 문제가 나와도 책 내용이 줄줄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 스터디하는 동안, 나는 이번에 합격하겠구나라고 자신감과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교육학 스터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최대한 빨리 1년간 함께할 짝 스터디원을 찾았고, 재수 때는 진도에 맞춰 암기 인출 확인 스터디를 했습니다. 주 2회 계속 스터디를 하다가, 10월부터는 매일 새벽에 인출 스터디를 했습니다.
보통, 10월이 되면 스터디를 모두 끊고 혼공 시간을 늘리며, 교육학 공부시간도 줄이면서 전공 공부시간을 늘립니다. 저는 교육학이 매우 불안해서, 스터디를 놓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낮에 하려고 하니, 공부시간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아침 7시 전화 스터디 스케줄을 잡고, 일어나자마자, 오늘 인출해야 할 이론을 줄줄 말하는 겁니다. 과연, 비몽사몽 상태에서 전날 공부한 걸 인출할 수 있을까 했는데, 인출이 되더라고요.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이렇게 교육학을 도서관 가기 전에 끝내 놓고, 낮에는 오롯이 전공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끝까지 교육학을 손에서 놓지 않은 덕분인지, 18점이 넘는 점수를 받았으며, 최종 75점(커트라인보다 14점 높게)으로 1차 합격했습니다.

스터디만 잘 활용해도, 의지를 다잡을 수 있습니다. 불안하고, 힘들겠지만, 소중한 스터디 시간을 정서적 지지용 대화로 허비하지 마세요. 스터디 시간에는 최대한 정해진 질의응답만 하고, 끊으세요.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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