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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병행 임용고시 공부를 해야한다면

행복이넘쳐흘러 2022. 6. 21. 10:15

육아 병행 임용고시 공부를 해야 한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정리해봅니다.

 

 

1. 공부 환경 조성

돌봄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여 순공 시간 확보

평일

남편, 부모님, 언니, 동생 등 육아를 도와줄 수 있는 인프라를 최대한 찾고, 협조를 구해 놓습니다. 만약 저처럼 독박 육아를 해야 한다면, 돌봄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합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최대한 머물 수 있는 시간만큼 보냅니다. 저희 아이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라면 픽업 연계 가능한 예체능 학원을 보내도 좋습니다. 태권도 학원이 대표적이죠.

주말

평일 아이 돌봄이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면, 주말 계획을 남편과 잘 이야기해서 세웁니다. 저는 다양한 방법을 시도한 끝에, 주말에 집에 머물면서 인터넷 강의를 몰아 듣는 것으로 정착하였습니다. 그렇게 하니, 남편도 부담이 덜하고, 아이도 엄마를 자유롭게 볼 수 있어서 가족에게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가장 잘 맞는 방법으로 세팅해 놓으시면 됩니다. 정답이 없어요.

2. 집을 벗어난 장소에서 공부하기

집을 벗어나야 집안일이 안 떠올라요.

집에서 공부하다 보면, 빨래통에 가득 쌓여 있는 빨래, 설거지거리, 엉망인 아이방이 눈에 보입니다. 그러다 보면, 공부 대신 집안일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시게 될 거예요. 그러니, 집을 벗어나셔야 합니다. 눈에서 사라지면 마음에서도 사라집니다.
집에서 가장 가깝거나, 아이 학원이나, 유치원, 학교와 가장 가까운 도서관을 찾으세요. 에너지를 아껴야 합니다. 저녁에 아이 돌보고, 집안일하셔야 하잖아요?
저는 집 건너편 도서관을 애용했고, 코로나로 폐쇄된 후에는 유료 카페형 독서실도 활용했습니다. 비용에 대한 걱정은, 합격해서 돈 번다는 마음으로 아끼지 않으시기를 조심스레 말씀드려 봅니다.

집과 가까운 도서관찾기
유치원에 아이를 데려다 주고, 바로 도서관에 갔습니다.

 

3. 육아와 공부와 살림의 최적 계획표 작성하기

시간별로 아이 돌봄, 공부, 집안일 시간을 배정

시간표 짜기

나는 한 명인데, 하루에 최소 3가지 역할을 해야 합니다. 아이가 오면, 엄마의 역할, 도서관 가면 학생, 집안일하면서 주부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도우미를 고용하거나, 부모님 찬스, 남편 찬스를 사용하지 못하는 독박 육아 엄마는 24시간을 잘 나눠야 합니다.

 

육아병행 임용고시공부 하루 스케쥴

아이 재우기

이때, 아이가 제가 세운 계획표대로 시간에 맞추어 잘 자주면 문제없지만, 그런 적은 로또 맞은 것과 같은 확률로 일어납니다. 아이는 잠들 때까지 요구사항이 많았고, 남편이 일찍 들어와도, 저와만 자려고 했습니다. 왜 빨리 안자냐고 정말 속상해 했는데요, 이 시간은 내시간이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합니다.
그래서 그냥 공부방에서 재우면서 작은 테이블과, 전등을 준비해서 바닥에 앉아서 공부하면서 옆에서 아이를 재웠습니다. 그러다 저도 잠든 적도 종종 있었습니다.

집안일

아이 저녁 식사를 챙겨주고, 목욕하라고 보냅니다. 저희 아이는 유치원생이어서, 욕조에 물을 받아놓으면 물놀이하며 잘 놀았습니다. 그동안 물건 정리를 하고, 바닥 청소를 합니다.
아침부터 못한 설거지는 한 번에 식기세척기에 넣고 돌리고, 아이 재우러 들어가면서 로봇 물걸레 청소기 돌렸어요. 빨래는 주말에 주 1회 했고, 집이 너무 심하게 더럽다 싶으면 1개월에 1번 정도 주말에 남편과 함께 대청소를 했습니다. 식료품은 온라인으로 주문 배달시켰습니다. 도서관 가는 길에 세탁소에 옷을 맡기고, 아이 픽업해서 들어오는 길에 세탁물을 찾아왔습니다. 내 가방, 아이 가방, 세탁물 등 짐도 많고, 걷는 시간이 아까워서, 나중엔 자전거를 한대 샀습니다.

4. 건강 챙기기

비타민, 영양제, 홍삼, 오메가 3...

가족 모두의 건강을 챙겨야 합니다. 아이가 아프면 유치원에 보낼 수가 없습니다.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하고, 집에서 쉬게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할 수 없어요. 내가 아파도 마찬가지이고, 남편이 아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필사적으로 영양제를 챙겼습니다. 아이에게 감기 예방 위한 프로폴리스, 홍삼, 비타민 먹이고, 저도 머리 좋아진다는 오메가 3, 종합비타민 매일 챙겨 먹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재수하는 동안 아이도 저도 한 번도 감기에 걸린 적이 없었습니다. 병원 한번 안 가면서 소중한 공부 시간을 지킬 수 있었어요.


그리고, 행운과 같은 일이었는데요.
같은 유치원을 다니는 아이 친구 엄마들이 제 아이를 많이 돌봐주셨습니다. 유치원 끝나고 제 아이를 친구들과 같이 놀리면서 도서관에서 돌아오는 저를 기다려 주시기도 하고, 방학 때, 주말에 제 아이를 맡아 돌봐주기도 하셨습니다. 제가 끝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이 고마운 분들 덕분이었다 생각합니다.

길은 다 열립니다. 포기만 하지 않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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